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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SOCIETY)

제주 실종 장미란 씨 추정 시신 발견…104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골든타임, 경찰직무유기)

by ROLONOR 2026. 8. 24.

제주 실종 장미란 씨 추정 시신 발견…104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장미란씨 추정시신이 발견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제주에서 실종된 뒤 석 달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던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8월 24일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인근에서 합동 수색을 벌이던 중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은 상당 기간 부패가 진행된 상태로 발견돼 현재 외관만으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장기 실종 사건을 넘어 경찰의 초동 대응과 실종 신고 처리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장미란 씨는 언제 실종됐나

장미란 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제주 한림읍에서 장기간 머물던 숙소를 나선 뒤 행방이 끊겼습니다. 이후 장 씨와 함께 지내던 연인이 5월 15일 오후 6시 43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신고를 접수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은 약 2시간 30분 뒤인 오후 9시 16분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당시 A 경장은 신고자에게

"장 씨와 연락이 됐지만 본인이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후 조사에서 A 경장과 장 씨가 실제로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A 경장은 경찰의 실종자 관리 시스템에서 장 씨 관련 자료까지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의 '허위 종결' 논란

결국 장 씨가 계속 실종 상태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경찰의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논란이 커졌습니다. 실종 직후라면 CCTV 영상이나 이동 경로, 목격자 등을 확보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수 CCTV 영상 등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실종자를 찾는 데 가장 중요한 초기 수색 시간이 사실상 사라진 셈입니다. 장 씨 가족과 시민들 사이에서 경찰의 허위 사건 종결로 실종 수사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이유입니다.

 

장미란씨 실종사건 타임라인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데 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경장이 또 다른 실종 사건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종결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7월 실종된 60대 남성 사건에서도 실제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A 경장이 실종자와 연락이 된 것처럼 처리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남성은 실종된 지 약 50일이 지난 뒤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미란 씨 사건과 유사한 방식의 사건 처리가 또 확인되면서 경찰은 A 경장을 긴급체포했고,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8월 24일 A 경장에 대해 구속영장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104일 만에 발견된 추정 시신

경찰은 뒤늦게 장 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한림읍 일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합동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8월 24일 오전 10시 46분쯤 한림읍 인근에서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104일 만입니다.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현재 단계에서는 장 씨라고 확정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경찰은 범죄 피해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최종적인 사망 원인은 감식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시신 발견' 오보도 있었다

이번 사건을 검색하다 보면 혼란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앞서 8월 22일에도 '장미란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온라인과 일부 보도를 통해 퍼졌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주경찰청은 시신이나 신분증이 발견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인 8월 24일 실제로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따라서 두 내용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 8월 22일 시신 발견 → 사실 아님

- 8월 24일 오전 추정 시신 발견 → 경찰 공식 발표

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남은 핵심 쟁점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실종자 수색은 큰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사건 자체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우선 발견된 시신이 실제 장미란 씨인지 신원 확인이 필요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역시 규명돼야 합니다. 무엇보다 경찰이 정상적으로 실종 신고를 처리했다면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었는지도 앞으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 경찰관이 두 건의 실종 사건을 비슷한 방식으로 허위 종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경찰의 실종 사건 관리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한 조사와 제도 개선 요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04일 만에 발견된 장미란 씨 추정 시신.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 그리고 경찰의 부실한 초기 대응이 이번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입니다.

 

 

 

[🔴속보] '제주 실종' 장미란 씨 옷차림 동일, 휴대전화 등 마지막 소지품도 발견... 추정 시신 발견지 실종 숙소서 "도보 10분 거리"/2026년 8월 24일(월)/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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