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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야기

골프스윙) 라이트사이드 스윙(RSS)에 대한 연습과 고찰_#1

by ROLONOR 2024. 8. 12.

라이트사이트 스윙(RSS)의 연습과 이점

"라이트사이트 스윙을 배우고 있는 아마추어로서의 생각이므로, 혹시나 오해한 부분이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RSS 프로님들이나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골퍼분들이 계시다면 댓글로 '옳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필자는 지속되는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으로 기존 스윙의 체중이동, 래깅, 상하체분리 등의 동작을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특히 몸의 꼬임을 만든 후 상하체분리를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바로 RSS(Right Sided Swing)을 시작하게 되면서입니다. 

 

이제 RSS를 접한지 한 달 반 정도 되어서 아직 RSS이라고 불릴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역K 어드레스와 양손의 쉐입(왼팔이 길고 오른팔이 짧은 느낌으로 오른팔 팔꿈치가 굽혀있고 손목 힌지가 잡혀있는 모양)을 잘 잡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을 벽에 기댄 것처럼 중심을 왼쪽에 두면 RSS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어드레스가 나름 완성이 됩니다.

 

RSS(Right Sided Swing)의 방법과 매커니즘

테이크백은 왼쪽벽에 기대는 느낌을 유지하기 때문에 왼쪽 어깨가 거의 이동하지 않는데, 팔로만 쭉 뻗어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양어깨가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 멀어지는 느낌은 투수가 볼을 던질 때의 동작과 다소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또는 물수제비를 뜰 때 느끼는 모션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앞의 설명은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이므로 실제 RSS의 메커니즘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예전 아주 유행했었던 스택 & 틸트(Stack and Tilt)라는 스윙이 있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은 프로들도 이 스윙을 선택하고는 했는데, 왼쪽에 중심을 두고 스윙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는 RSS와 접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의 공통점은 앞서 말했듯이 왼쪽 축을 지키고 회전을 한다는 것입니다. 몸통 꼬임은 최소화되고 간결한 탑 이후 임팩트에 더 초점이 맞춥니다. 하지만 스택 & 틸트 스윙은 보다 강한 하체와 코어를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어드레스부터 왼쪽 허벅지와 코어로 버티며 비교적 높은 탑과 아웃-인 느낌의 몸통회전을 보여줍니다. 

 

 

이상엽 프로의 예전 스택 앤 틸트 스윙 영상

 

영상에서 탑 포지션에서 왼쪽 어깨는 보통의 체중이동을 많이 하는 스윙과 달리 많은 회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점 또한 RSS와 비슷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라이트사이드 스윙은 어드레스 시 쉐입을 잡고 시작하는 테이크백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왼쪽 벽을 세우고 오른쪽에 있는 힘을 사용하는 것으로, 팔의 쉐입(특히 오른팔)이 유지되는 상태로 어드레스부터 탑, 그리고 임팩트까지 거의 동일한 팔의 쉐입을 유지합니다. 이 팔 동작으로 어라운드, 즉 여기서 투수가 볼을 던지는 느낌의, 원형 동작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왼쪽발은 클로즈 스탠스로, 오른발은 오픈 스탠스로 어드레스 시 쉐입을 잡습니다. 

 

RSS(Right Sided Swing)와 스택앤틸트(Stack and Tilt) 스윙의 차이점 이해와 선택

 

두 가지 스윙 모두 허리 통증이 있는 골퍼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몸통의 꼬임이 적은 만큼 하체리드나 래깅, 상하체분리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들이 최소화됩니다. 하지만 차이점도 존재하는데, 우선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어드레스 시의 자세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위 영상은 RSS(Right Sided Swing, 라이트사이트 스윙)의 창시자인 개리 에드윈(Gary Edwin)의 어드레스 시 쉐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기본 쉐입은 스택 앤 틸트 스윙과 가장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간단히 하나 더 살펴보면, 스택 앤 틸트 스윙은 탑포지션에서 채를 몸으로 끌로 내려오는 전환동작을 보여줍니다. 왼쪽에 축을 둔 몸을 먼저 움직이면서 채를 끌로 내려와서 다운블로를 만들어 줍니다. 반면 RSS는 몸으로 채나 헤드를 끌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쉐입을 유지하면서 팔로 어라운드(원)를 그리면서 처음 어드레스(쉐입) 자세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팔과 몸이 하나가 되는 느낌으로 공을 수평으로 밀어냅니다. 보통 RSS는 탑에서 이러한 동작으로 오른쪽의 힘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수평으로 회전하는 느낌을 보여주는데, 스택 앤 틸트 스윙이 임팩 이후 특히 왼쪽 어깨가 기존 스윙과 비슷한 릴리즈와 피니시를 보이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스윙의 선택은 본인의 몫, 또는 편한 대로 사용하자

 

필자는 아직 하체 근력이나 코어가 있는 편이라 이 두 가지의 스윙을 같이 연습하고 구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환동작상, 스택 앤 틸트는 페이드 구질에 더 적합한 편입니다. 반면 RSS는 어라운드의 특성상 드로우 구질에 더 적합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직은 완벽한 RSS는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궁극적으로 가야 할 길은 명백합니다. 다치지 않는 골프가 가장 중요한 만큼, 몸관리를 잘하면서 상황에 맞게 스윙을 연습하고, 사용하며, 보다 편한 스윙인 RSS에 더 다가가는 목표를 다시 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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