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클럽 헤드의 로프트각(Loft Angle)과 라이각(Lie Angle)의 개념과 특징
드라이버,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웨지 그리고 퍼터까지 모든 클럽에는 2가지 각(Angle)이 존재합니다. 볼의 탄도를 결정짓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로프트 각(Loft Angle)과, 골퍼의 신체 스펙(신장, 팔 길이 등)에 따라 볼의 방향을 결정짓는 요소인 라이 각(Lie Angle)입니다.
다양한 로프트 각의 아이언 제품 출시와 유행
최근 스트롱 로프트(Strong Loft)의 유행에 따라 특히 아이언의 로프트 각이 7번 아이언 기준으로 기존 클래식 로프트(Classic Loft)인 34~36도 보다 많이 낮은 각도(26~30도)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낮은 탄도의 볼에 대한 스핀 컨트롤과 늘어나는 런의 조절이 가능한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면서 편하게 멀리 보내는 콘셉트의 아이언이 많이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로프트 각은 골퍼의 신체스펙과는 상관없이 본인이 선호하는 탄도, 원하는 거리에 맞게 출시된 수많은 제품 중 고르면 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단조(Forged) 제작 헤드의 경우 쉽게 로프트 각 조절이 가능합니다. 물론 주조 헤드나 중공구조 헤드의 경우에도 조절은 가능하나 크게 권장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물론 그린 적중률, GIR(Green In Regulation)을 높이기 위해서 클래식 로프트나 세미 클래식 로프트의 아이언을 사용하여 높은 탄도의 볼로 런을 줄이는 것이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골프는 항상 무리해서 멀리 보내려다 미스샷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트롱 로프트 아이언으로 편하게 본인의 거리만큼 보내는 방법도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7번으로 얼마나 보내?"라는 말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선택이 아닌 때론 필수, 라이각의 조정의 중요성
전 세계 골프 인구가 6000만 명이 넘어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각각의 골퍼는 다른 신체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골퍼의 선택의 영역에 있는 로프트각과 달리, 어쩌면 라이각은 골퍼의 신장, 팔 길이 등과 같은 신체 스펙에 따라 다르게 조정되어야 하는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골퍼들은 라이각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로프트각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물론 골프클럽 샤프트의 선택에서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골퍼 중 평균적인 신체 스펙의 보유자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신장 대비 팔 길이의 비율에 따라 분명 라이각의 조정이 필요한 골퍼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라이각은 로프트각과 마찬가지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주조 아이언의 경우에는 권장하진 않으며 미세한 조정은 가능합니다. 그래서 대표적 주조 아이언 헤드 제조업체인 핑(PING)은 출시 때 다양한 라이각의 제품을 출시하고 각 헤드의 넥에 색상을 닷(Dot)으로 표기를 합니다. 그리고 신장과 팔 길이의 측정을 통해 알맞은 라이각의 선택을 권장합니다. 아래는 핑에서 제시하고 있는 컬러 코드 차트(PING Color Code Chart)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핑 아이언을 구매한 고객 중 라이각을 잘못 선택한 경우 라이각을 조정할 수 있는 조정권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핑 아이언 헤드는 라이각 조정에 용이하도록 움푹 들어간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평균적 신장인 169~183cm의 골퍼가 평균에 해당하는 팔 길이(손목에서 바닥까지 약 85~88cm)를 가지고 있다면 기본 라이각의 제품인 블랙닷 헤드를 고르면 됩니다.
업체 평균 라이각은 62도, 하지만 한번 체크해 보자
핑(PING) 포함 대부분의 아이언 제조사들은 7번 기준 62도의 라이각을 제공합니다. 타이틀리스트와 테일러메이드는 서양 브랜드라서 그런지 63도, 일본 아이언 제조사인 미즈노는 61.5도의 라이각을 보여줍니다. 본인의 신장과 팔 길이를 기준으로 위 핑 컬러 코드 차트에서 컬러 코드를 확인하고 62도 기본 라이각에서 체크하면 되겠습니다.
라이각에 따른 볼 방향과 조정, 그리고 다이내믹 라이각
혹시나 내 아이언의 라이 각이 너무 가파르거나(Upright), 낮다(Flat) 면 볼이 나가는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 그럼처럼 라이각에 따라 땅에 닿는 아이언의 솔 부분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볼은 타겟 방향과는 다른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꼭 유념해야 할 부분이 바로 어드레스 시의 라이각이 절대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볼이 날아가는 방향은 스윙이 이루어지며 임팩트 구간에서 정해집니다. 즉, 아이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라이각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다이나믹 라이각(Dynamic Lie Angle)"입니다.
다이내믹 라이각 확인하기고 조정하기
위 그림은 실제로 어드레스에서 확인하는 것보다 임팩트 구간에서 정해지는 다이나믹 라이각(Dynamic Lie Angle)에서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솔이 바닥에 닿는 부분 역시 스윙이 이루어지며 땅에 닿는 부분을 확인해야 더 정확합니다. 확인법은 "솔에 테이프를 길게 붙여 놓고 스윙 후, 테이프게 찢기거나 상처가 나는 부분을 확인하면 됩니다."
다이내믹 라이각을 확인했다면, 그리고 너무 업라이트하거나 플랫한 라이각이 확인되었다면, 아이언의 헤드의 기본 라이각을 조정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미세한 라이각의 조정은 큰 무리가 없으며, 피팅샵이나 제조사를 통해 저렴하게, 또는 무상으로 가능하니 망설일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이자 이유는 언제나 내 스윙
라이각의 조정에 의해 획기적으로 내 샷을 결과물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나믹 라이각의 개념과 같이 모든 샷은 내 몸이 만들어내는 스윙입니다. 내 스윙이 올바른 궤로도 좋은 임팩트를 보여줄 때 모든 문제를 해결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더 나아지기 위한 핑계가 필요하고, 그중 하나가 바로 라이각의 확인과 조정입니다.
내가 골프를 못 치는 이유, 오늘 한번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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