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어드레스(셋업)
골프스윙의 절반(50%)이 어드레스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어드레스, 즉 옳은 셋업만으로도 정타율이 높아질 수 있으며, 오늘 간단히 다룰 '볼 구질'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스탠스의 조절 만으로도 스윙궤도와 패스가 달아져 내게 맞는 스윙으로 교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드(fade)나 드로우(draw) 구질에 대한 컨트롤도 용이해집니다.
발 벌어짐의 형태로 보는 3가지 스탠스
위 사진과 같이 왼발과 오른발의 벌어짐(Flare)에 따라 기본적으로 3가지 스탠스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각 스탠스에는 특징이 존재하는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중립 스탠스(No Foot Flare)의 특징
양발 모두 벌어짐이 없는 중립 스탠스는 말 그대로 기본입니다.
장점
1. 벌어짐이 없는 만큼 견고합니다.
2. 견고한 만큼 하중을 지지하기에 좋습니다.
3. 일관된 스탠스로 일관된 샷을 하기에 유리합니다.
4. 수평, 수직 정렬을 통해 목표지점을 타겟팅하기에 용이합니다.
5. 스탠스 안에서 볼 위치 파악이 쉽습니다.
단점
- 유연성이 떨어지는 골퍼의 경우 스윙(꼬임의 정도)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왼발 오픈 스탠스(No Foot Flare)의 특징
왼 발을 일정 각도 오픈하는 스탠스입니다. 임팩트 이후의 회전을 더 용이하게 하며, 스윙 궤도를 아웃-인으로 만들기에 좋습니다. 따라서 주 구질이 페이드인 골퍼에게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유명 미디어 프로골퍼인 이정웅 프로는 특히 드라이버 티샷 시에 왼 발을 많이 오픈하는 스탠스를 보여주는데, 간결한 백스윙 이후 힘 있게 눌러 치는 임팩트로 놀라운 비거리의 파워 파이드 구질을 보여줍니다.
장점
1. 골반이 약간 열려있는 상태로 임팩트 이후의 회전과 바디릴리즈에 용이합니다.
2. 우측에서 좌측으로의 허리 및 하체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골퍼에게 더 나은 움직임의 스윙을 제공합니다.
3. 백스윙이 과하거나 오버스윙이 있는 골퍼에게 제한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아웃-인 궤도에 적합하여 페이드와 우스핀(왼쪽에서 오른쪽) 구질에 좋은 결과을 보여줍니다.
단점
1. 백스윙 시 회전 반경의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스윙의 회전(꼬임)이 줄어들 수 있어 백스윙의 크기를 키우는 골퍼에겐 적합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왼발 기준으로 볼 정렬을 하는 경우, 벌어짐의 정도에 따라 정렬에 일관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오른발 오픈 스탠스(No Foot Flare)의 특징
오른발을 일정 각도 오픈하는 스탠스입니다. 백스윙을 더 편하게 해주는 스탠스로 우측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채가 떨어지는 공간이 충분하기에 주로 인-아웃 스윙에 적합하여, 드로우를 선호하는 골퍼에게 좋습니다. 우타 스윙의 특성상 볼이 향하는 왼쪽발을 임팩트까지 견고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스윙이 존재하는 요즘, 스택 앤 틸트(Stack and Tilt) 스윙과 RSS(Right Sided Swing)에 적합한 스탠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오른발 오픈스탠스를 기본으로 왼발에 체중을 둔 상태로 이 두가지 스윙을 구사하고 있는데, 아마추어 골퍼에게 상당히 적합한 스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후 두 스윙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골반이 약간 닫혀있는 상태로 부족한 백스윙과 탑 포지션을 더 편한하게 해 줍니다.
2. 좌측에서 우측으로의 허리 및 하체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골퍼에게 더 나은 움직임의 스윙을 제공합니다.
3. 우측으로 스웨이가 있는 골퍼에게 제한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우측 공간 확보로 빠른 헤드 스피드를 내거나 인-아웃 궤도에 적합하여 드로우와 좌스핀(오른쪽에서 왼쪽) 구질에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단점
1. 임팩트 이후의 회전 및 팔로쓰루에 (공간적인)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왼발 기준으로 볼 정렬을 하는 경우, 벌어짐의 정도에 따라 정렬에 일관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내 몸과 볼 구질에 맞는 어드레스와 스탠스 포지션 찾기
위 세 가지 스탠스 중 내게 맞는 것을 찾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이유보다는 내 몸의 유연성을 파악하고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주니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것이 아닌 대다수의 아마추어 골퍼에겐 왼발과 오른발 모두 약간씩 오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만큼 유연성이 떨어지기에 조금씩 오픈을 하고, 더 유연성이 부족한 방향을 오픈하는 스탠스도 좋습니다.
벤 호건(Ben Hogan)과 모 너먼(Moe Norman)과 같은 골프계의 거장들은 왼발 오픈 스탠스를 추천합니다. 이 두 골퍼는 오른팔 외회전과 바디릴리즈를 강조하는데, 그러한 스윙 메커니즘에 맞게 왼발 오픈 스탠스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없듯이, 세상에는 다양한 스윙과 천차만별의 신체구조를 가진 다양한 골퍼들이 존재하기에 본인에게 맞는 스탠스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Golfsistillery 에서 제작한 스탠스 관련 비디오를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Golf Stance - How Wide Should Your Feet Be at Address (Driver, Irons, Wedges)
"드라이버는 드로우다!!" 라고 생각하시면 오늘부터 오른발을 30도 정도 오픈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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