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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야기

쉬운설명) 벙커에서 치기 어려울 때 이동 및 구제 방법과 (무)벌타 계산_골프규칙

by ROLONOR 2024. 7. 21.

골프코스에서 벙커(Bunker)의 정의와 구제 방법의 종류

 

-벙커(Bunker)란, 골프코스에서 특별히 준비된 모래로 채워진 구역으로, 보통 잔디나 흙을 제거한 움푹 들어간 곳을 뜻합니다. 그중 흔히 우리가 플레이 중 겪는 벙커냐 아니냐 하는 논란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다음의 구역은 벙커가 아닙니다.

골프코스에서 벙커는 꼭 내가 볼을 보내는 곳에 있다.

 

 

- 벙커가 아닌 곳:

1. 모래 경계선에서 벗어난 (모래와 위쪽 잔디 사이의) 흙 벽이나 흙 면 또는 인공물 위에 볼이 놓인 경우

2. 모래 경계선 안 쪽이라도 바깥에서 자란 잔디나 긴 풀, 나뭇가지, 인공물이 넘어와 그 위에 볼이 놓인 경우

 

가령 사진 상의 벙커 턱이 높은 곳의 모래 경계선 위 잔디가 자라는 흙에 볼이 박히거나 올라간다면 벙커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모래 안 쪽까지 길게 자라서 내려온 풀 위에 올라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벙커에 들어간 볼, 꼭 그대로 놓고 쳐야할까? 언플레이어블 볼 선언하기

 

벙커에 볼이 들어간 경우, 비정상적인 코스 조건 상이나 플레이어의 선언에 의한 언플레이어블 볼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벙커에서 구제받는 방법은 무벌타 구제와 벌타 구제가 있습니다. 무벌타 구제의 경우에는 당연히 벙커 안의 상태가 좋지 않아 정말 플레이하기가 어려운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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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벌타 구제:  동물이 파놓은 굴 , 수리 중인 지반,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또는 일시적인 물에 의한 간섭으로 인한 경우이며, 이동이 가능한 장애물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벙커 안"에서 편안하게 칠 수 있는 지점에서 한 클럽 안 드롭 구제됩니다.

 

-벌타 구제: 플레이어가 언플레어블 볼을 선언하고 다음의 구제법을 따릅니다.

 

1. 1벌타를 받고 이전 샷을 한 곳으로 이동하여 진행합니다.
2. 1벌타를 받고 반드시 벙커 안에서 홀컵과 직선거리 뒤쪽(백온더라인)에서 한 클럽 거리 안의 드롭 구제를 받습니다.
3. 1벌타를 받고 벙커 안 볼의 측면 쪽으로 두 클럽 거리 안의 드롭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총 2벌타를 받고 벙커 밖 백온더라인에서 한 클럽 거리 안 드롭 구제 받을 수 있습니다.

 

참, *기본적으로 모든 구제 볼은 기존의 볼보다 홀 컵 쪽으로 더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1~4의 구제법은 아래 그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벙커에서 언플레이어블 볼에 따른 구제법의 종류 <source - https://www.randa.org/en/rog/the-rules-of-golf>

 

 

그러므로 정말 라이가 어렵거나, 볼이 놓인 상황이 좋지 않아서 한 번에 탈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차라리 구제를 받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죠? 벙커샷에서 양파를 까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내 마음대로 무벌타 구제, 정식룰 대로라면 글쎄?

EX) 라운드를 하는 도중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오늘 정말 샷감이 좋았는데.. 그립이 미끄러워 세컨드샷이 그만 벙커로 들어가 버렸지 뭐예요. 그런데 벙커에 가보니 가운데 물이 고여 있었고, 제 볼이 그 위에 둥둥 떠있더라고요. 당연히 샷을 하기 불가능해서 벙커 뒤쪽 페어웨이로 빼서 다음 샷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서드샷이 홀 컵에 붙었고 컨시드 파!! 를 기록했습니다. 파... 맞지요?

 

갑작스런 비로 벙커에 물이 고인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

 

 

답은 "아니오." 입니다.

 

 

사진처럼 벙커가 모두 물에 잠긴 경우에는 수리나 처리가 필요한 구역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당연히 무벌타로 백온더라인 구제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일반 아마추어 플레이 중에는 그런 구역을 미리 정하기도 어렵고, 물로 가득 찬 벙커는 만나가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비정상적인 코스 조건으로 보고 구제를 받게 됩니다.

 

즉, 위 예의 경우에는 홀 컵에 더 가깝게 가지 않는 선상에서, "벙커 안 무벌타 구제"를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므로 파가 아니라 보기겠죠?

 

벙커 안의 비정상적인 코스 조건으로 인한 구제 플레이 <source - https://www.randa.org/en/rog/the-rules-of-golf>

 

쉽게 말해서 벙커 가운데 적당히 고인 물에 볼이 들어갔거나, 때마침 두더지가 파놓은 굴에 볼이 굴러들어 갔다면,

 

1. 벙커 안에서 한 클럽 안 드롭 무벌타 구제 받기

2. 벙커 밖에 백온더라인에서 한 클럽 안 드롭 1벌타 구제 받기

 

로 구제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합이 아닌 아마추어 플레이에서 비가 많이 오는 날은 부상방지를 위해 2번 백온더라인 구제법을 무벌타로 진행하기로 동반자들과 미리 합의하는 것은 어떨까요? 즐거운 골프의 가장 큰 적은 언제나 부상입니다. 

 

 

그럼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골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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