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주목받는 클로저 레이트
지난번 클로저 레이트(Closure Rate, Rate)의 개념과 클럽에 따른 성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고정적인 옵션인 클럽의 종류와 달리 스윙의 조정에 따른 클로저 레이트를 바꾸어 볼 구질을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클로저 레이트가 높다고 더 좋은 결과의 샷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볼 구질이나 결과물에 대한 다양한 조건 중 하나이며, 내 몸에 맞는, 내가 구현하고 싶은 볼 구질에 대한 적절한 클로저 레이트가 이상적입니다.
지난번 클로저 레이트 관련 1편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여 주세요!!
클로저 레이트(ROC)란? - 슬라이스와 훅을 가르는 클럽 페이스 회전의 비밀과 아이언 선택 조언 (
클럽 페이스 회전의 비밀, 클로저 레이트(Closure Rate, ROC) 슬라이스와 훅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미묘하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클로저 레이트(Closure Rate, 또는 Rate Of Clos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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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에서 임팩트까지 0.04초밖에 남지 않은 골퍼들, 특히 투어 선수들은 임팩트 때까지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로 만들기 위해 약 70°에서 100°의 페이스 클로징의 구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하자면, 이 구간에서 클럽 페이스가 닫히는 정도를 클로저 레이트(ROC)라고 합니다.
그럼 고정값인 클럽을 제외하고 골퍼가 클로저 레이트를 조정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그리고 아래에는 아마추어에게 참고가 될 만한 볼 구질에 따른 작은 교정팁도 정리르 해두었습니다.
ROC를 변경하는 방법
1. 더 빠르게(또는 느리게) 스윙하기
다른 모든 것이 동일하다면, 클럽을 더 빠르게 휘두르면 더 높은 ROC, 그립 부분을 축으로 더 빠른 회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결과를 위해 의도적으로 느리게 휘두를 수도 있지만, 사실 그로 인해 손실된 거리의 양은 잠재적인 정확도 향상보다 스코어에 더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느린 스윙으로 인한 낮은 클로저 레이트가 더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2. 스윙의 "경사면"을 변경
클럽은 우리 몸 앞에서 대각선으로 경사진 평면으로 내려갑니다. 이 경사를 0으로 만들면 클럽헤드가 관람차처럼 수직 평면(수직에서 0°)으로 움직이게 되겠지요. 수직에서 최대 30°까지의 반경으로(즉 수직 또는 수직에 가까운 탑) 경사진 클럽의 평면은 시속 90마일의 속도로 내려오는 경우 약 800°/s의 속도로 ROC에 기여합니다. 샤프트 축을 비교적 평평한 45°까지 돌리면(즉, 탑을 약간 낮추면) ROC 기여도가 1200°/s로 증가합니다. 즉 ROC로만 본다면 플랫한 스윙 궤도에서 더 높은 수치가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윙의 피치(높낮이)를 변경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특히 ROC를 줄이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우선적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투어 선수들은 드라이버가 수직에서 40도에서 45도 사이인 비교적 비슷한 수직 스윙 기울기를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이미 너무 수직이기 때문입니다.
3. "샤프트 트위스트"의 양을 변경
골퍼들은 샤프트의 축이 되는 가장 민감한 부분인 샤프트 끝 부분을 움직여 ROC를 가장 잘 제어할 수 있습니다. 임팩트 직전에 클럽 전체가 샤프트의 긴 축을 중심으로 페이스를 닫으며 비틀고 있습니다. 이는 스윙을 리드하는 팔인 왼쪽팔(우타 기준)이 롤링되며 수피네이션 되는 것에 대한 결과입니다. 얼마나 빠르게 수피네이션 되느냐에 따라 클로저 레이트는 더 높아집니다. ***사진에는 오른손목을 돌린 것으로 보이지만, 릴리즈는 기본적으로 왼팔뚝의 수피네이션으로 이루어집니다. 오른손으로 돌리는(플립하는) 순간 주화입마에 빠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확률이 쑥쑥 올라갑니다.***
PGA 투어에서 샤프트가 돌아가는 속도는 임팩트 근처에서 650°/s에서 2500°/s 사이입니다. 대략적인 수치로만 보아도 어마어마한 빠르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골퍼들은 이러한 릴리즈로 샤프트를 회전시켜 ROC를 극적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ROC에 따른 볼 구질의 교정
쉽게 생각하면, 임팩트 시에 클럽 페이스가 열려 있으면 우스핀의 발생으로 페이드 또는 슬라이스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닫혀 있다면 드로우 또는 훅이 보통 발생하겠지요. 미스샷의 교정 시에 이러한 ROC를 조정한다면 보다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어내거나 볼의 구질을 결정하기가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미스샷인 슬라이스와 훅을 ROC의 개념으로 교정해 볼까요?
1. 슬라이스 해결 팁 - ROC 늘리기
- 스윙 스피드를 높여본다.
- 탑을 조금 낮게 가져가 본다.
- 임팩트 이후 왼손의 수피네이션에 신경쓴다.
- 이를 위해 왼손 장갑의 로고로 볼을 맞춘다는 느낌이나
- 또는 임팩트 이후 그립 끝이 정면을 바라보는 느낌을 가져본다.
- 왼손의 수피네이션은 스트롱그립일 때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2. 훅 해결 팁 - ROC 줄이기
- 스윙 스피드보다는 템포에 신경써본다.
- 탑을 조금 높게 가져가 본다.
- 혹시나 릴리즈 시 오른손이 개입되어 있다면 자제한다.
- 이를 위해 가령, 오른 엄지와 검지를 떼고 연습해본다.
- 오른 손목의 힌지를 조금 더 유지해 본다.
- 투머치한 스트롱 그립이라면 뉴트럴로 바꿔본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스윙은 바로..
팔과 몸의 시퀀스가 맞는 스윙이라고 생각합니다. 과도한 ROC나 너무 낮은 ROC는 당연히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어느 정도 볼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아마추어 골퍼 입장에서는 사실 높은 ROC보다는 적당히 낮은 ROC가 볼의 일관성에 도움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에는 지난 포스팅에서처럼 장비도 중요하고, 위에서 언급한 3가지 내용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 source - https://ameblo.jp/shirouto-craftman/entry-12657173280.html>
아래 영상에서는 그 개념을 짚어 주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영상인 것 같습니다. 꼭 시청해 보세요!!
보통, 아래 사진처럼 왼손의 수피네이션이 강하고, 페이스의 회전량이 많을수록 ROC는 빨라진다고 생각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클럽이 몸(가슴)을 추월하는 타이밍이 ROC에 미치는 영향은 커진다는 것을 위 영상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ROC를 느리게(낮게) 하려면, 아래 사진과 같이 가능한 한 클럽 헤드가 가슴 센터를 추월하는 것을 늦추도록 해야 합니다.
즉, 팔과 몸의 시퀀스에 더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위 사진을 보면 원심력을 이용하는 CF 스윙보다는 구심력을 이용한 CP 스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스윙은 CP입니다. 정확성이나 일관성 측면에서 손을 털어내는 듯한 스윙보다는 몸과의 시퀀스를 맞추어 같이 회전하며 열려있는 페이스를 닫아 맞추는 CP 스윙이 멀리 보았을 때에 더 아마추어에게 어울리는 스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대표적인 CP 스윙의 대가로는 벤호건(Ben Hogan), 샘스니드(Sam Snead), 모너먼(Moe Norman) 등이 있습니다.
마치며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오늘까지 클로저 레이트(Closure Rate, ROC)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페이스의 닫힘 정도를 나타내는 용어인 ROC를 이용하여 구질의 변화나 조정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무조건적인 높은 ROC를 추구하기보다는 스윙의 종류나 특징에 맞도록 올바른 ROC를 추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모두 버디 하세요!
주인장은 어제 3 버디하고 왔습니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