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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이야기

골프스윙) 라이트사이드 스윙(RSS)에 대한 연습과 고찰_#2

by ROLONOR 2024. 10. 21.

라이트사이드 스윙의 선택에 대한 기대와 결과

 

6월 중순쯤 시작한 라이트사이트 스윙(Right Sided Swing, RSS), 일명 라사스에 대한 연습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언급했듯이, 선택하게 된 가장 큰 두 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 :  만성이된 심한 허리디스크로 인하여 하체 이동 및 하체 리드와 래깅을 통한 상하체 분리의 스윙이 통증을 많이 유발하였습니다. 라운드 중에도 후반에 힘든 적도 있었고, 라운드 다음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로 허리가 불편해지기도 하였습니다.

 

-> 라사스 선택 이후, 개인적으로는 기존 허리 통증의 정도가 10이라면 현재 5이하로 내려왔습니다.

 

2) 정타를 통한 일관된 샷 결과 : 안정적인 80대를 위해 비거리적인 측면이 아니라 정타를 통해 일관된 샷이 필요했습니다. 로프트각에 상관없이 7번이면 150m은 가야지하는 압박감, 드라이버 볼스피드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죽지 않는, GIR을 위한 샷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라사스 선택 이후, 처음에는 기존 스윙에 비하여 비거리가 10미터 정도씩 줄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라사스는 기본이 쓰리쿼터 스윙인데도 기존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거리가 나갑니다. 현재 31도 7번 아이언 쓰리쿼터 스윙으로 145m 정도 보내고 있으며, 가장 좋아하는 피칭웨지는 컨트롤 100-105m, 풀스윙 110-115m로, 라사스 2달 연습 이후 거리가 다시 어느 정도 올라왔습니다. 기본 스윙이 쓰리쿼터 정도의 스윙인 만큼 정타율이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 추가적인 선택이유 : 허리가 좋지 않은 만큼, 기존 스윙에서 척추각을 유지하기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왼골반이 빠지며 오른 허리가 꺾어 들어가는 다운블로 시 가장 큰 통증이 유발되었는데, 라사스는 어느 정도의 헤드업은 샷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어라운드의 개념이 수평의 움직임이라 허리에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나만의 라사스(RSS) 스타일 찾기

 

라사스의 기본적으로 왼발 축을 지키는 임팩트의 자세를 어드레스 자세로 시작하여 다시 그 자세로 돌아오는 스윙입니다. 왼벽을 만들고 왼쪽어깨가 따라가지 않는, 오른발로 체중이동이 되지 않는 백스윙을 가지고 있으며, 필자는 (오른손) 투수가 볼을 던지듯 오른쪽의 힘을 돌려(어라운드) 보내는 스윙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유튜브에서 볼 수 있듯이 체중이동 없이 오른쪽의 힘을 충분히 이용하는 김홍택 프로의 스윙도 라사스(Right Sided Swing)로 보기도 합니다. 

 

김홍택 프로의 드라이버 스윙 

김홍택 프로의 라이트사이드 스윙

 

 

이러한 라사스는 움직임이 많이 없는, 어찌보면 아주 단순한 스윙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스윙에 있어서 욕심이 생기고 생각이 많아지면 불필요한 동작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그 심플함에 집중한다면 더 좋은 샷 결과를 가져다주는 라사스를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클럽별 다른 스윙이 필요할까?

 

라사스는 드라이버 스윙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클럽별 볼의 위치가 거의 동일합니다. 필자는 드라이버의 경우 비거리를 내기 위해 라사스에서 조금은 변형된 스윙을 합니다. 왼발의 축 지키기, 체중이동 최소화 등은 동일하지만 채를 잡고서 어라운드 하는 느낌보다는 조금은 더 던지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라사스의 움직임은 항상 머릿속에 그립니다. 최근 영상은 아니지만 라사스 입문 이후 얼마 안 됐을 여름 때의 스윙을 기록용으로 남겨봅니다. 

 

라이트사이드 스윙 필드 연습 - 드라이버 스윙 측면

 

 

라이트사이드 스윙 필드 연습 - 드라이버 스윙 정면

 

 

기존 스윙보다 많이 심플해진 스윙으로, 기본적인 라사스의 셋업은 지키려고 했습니다. 아직 연습 초기의 모습이라 현재까지도 완성으로 가는 현재진행형 모습이지만, 기록용으로 남겨두며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합니다. 확실한 드로우를 위해 어라운드 시작은 채를 떨어뜨리기 위해 확실하게 하지만, 이후 채를 던지는 느낌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물론 볼을 정확하게 보내야 하는 경우에는 던지지 않고 끝까지 몸과 같이 도는 어라운드에 신경 쓰며 피니시를 하지 않습니다. 

 

라이스사이드 스윙 필드 연습 - 6번 아이언 스윙 측면

 

 

위는 6번 아이언 티샷 영상입니다. 당시 채가 닫히는 습관이 있어서 테이크백과 탑에서 헤드를 더 열어주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충분히 열려 있어야 어라운드로 잘 맞는 느낌이 들고, 기본 구질이 드로우인 만큼 강한 훅이 나지 않았습니다. 지금보니 롱아이언이라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가있고 템포가 빠르네요.

 

 

라이스사이드 스윙 필드 연습 - 피칭웨지 스윙 정면

 

 

라이스사이드 스윙 필드 연습 - 피칭웨지 스윙 정면

 

 

 

지금보니 왼쪽 어깨가 생각보다 많이 따라오는 느낌이 듭니다. 최근에 볼이 잘 맞았을 때와 아닐 때를 비교하면, 왼벽을 만들고 지키는 것이 가장 큰 기준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왼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왼 어깨가 오른쪽으로 많이 따라오면 안 되며, 왼 무릎 역시 오른쪽으로 따라오기보다는 앞으로 나와야 합니다. 

 

 

나오며..

필자는 주로 퍼블릭 9홀을 많이 가는데, 걸으며 9홀은 도는 동안 운동도 되지만 천천히 이전의 샷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카트를 타고 다니는 정규홀은 무조건 다음샷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항상 마음 속에는 이렇게 즐겁고 재미있는 골프를 다치지 않고 오래오래 치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몸이 편한 스윙인 라이트사이트 스윙(Right Sided Swing)을 남은 골프 인생의 동반자로 쭉 함께하려 합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이유나 또는 어떤 다른 이유로 라사스를 선택하신다면, 개인적으로는 절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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